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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Francis X1 pump problems

by calmbreath 2011. 8. 27.


francis X1 을 한달가량 쓰면서 만나게된 문제는
1st 각성도가 너무 심해진다. 어려운 하루가 너무  alert 하면 좀 힘들수도 있다.
2nd 아침에 할일이 하나 더 생긴다. 나는 주로 아침에 샤워를 하는 편이어서 francis 전원을 올리고 샤워하고 나오면, francis가 커피추출가능한 green light가 반긴다. 물론 동선이 짧은곳에 사는 나에 해당한 일이다.
커피포드를 홀더에 넣고 커피추출되는것을 곁눈질로 보면서 이것저것 챙기고, 전자렌지에 take out용 종이컵에 우유를 넣고 조금 데운뒤, 각설탕 하나를 넣고 거품을 만든뒤, 추출된 에스프레소 를 넣으면 완성
 조용히 시작하던 아침이 조금 부산해 진다.. 

사실 아침에는 이제 francis를 켜지 않는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에스프레소의 강한 샷이 
나의 아침에는 그다지 맞질 않아서, maxim 부드러운 블랙이 대신하고 있다.
take out 종이컵과 덮게에 커피 믹스만 담고 나가는 길에 따뜻한 정수기 물만 부으면
나의 아침에 맞는 다소 묽은 커피가 완성된다.

3rd 낮에 생각난다는 것이다. illy pod만 지금 사용중인데, 근데 요게 여지간히 중독성 있는것이 아니어서 생각날때는 병원 00버드 커피는 여간해서 만족하기 힘들다.
어쩌면 에스프레소는 바쁜 한국인의 성격으로는 다소 분잡한 낮시간에 마시는게 좋은것 같다.
입안가득한 선예도 강한 커피맛이 활력을 준다.
때로는 작은 데미그라스잔에 홀짝이며 마시는것도 좋지만, 은퇴한 노신사가 신문을 볼때나 어울림직할지도.

4th 문제가 생겼다. 2주쯤 지나니,  francis 이녀석이 경보음을 울리기 시작했다. 처음은 느리게 , 잠시후 빠르게
터질까봐 겁도나고 ..
처음에는 manual 의 problem shooting을 보며 반나절쯤 꺼두면 다시 작동한다.
역시 민감한 놈이구나 생각했었다.
'그래 지눔도 기분이 있나보군. 그래 난 그런게 더 좋아. ' 하며 합리화 해보지만
문제가 누군가와 커피를 마실이 생길때가 문제다.
커피 한잔 할래 ? 그눔이 기분좋으면 커피를 내려 줄꺼야.
그러고 전원을 키고, 제발 작동해라 하고 기도하고 기다리면
이쁘게 쪼로록하며 커피를 내릴땐, 무생물인 녀석이 고맙기도 하다.

그러던 녀석이 언젠가 부터 꿈쩍도 안한다.

전원을 키면 물을 당기던 부르르 펌프소리도 들리지 않고
부득 부득 거리고 말더니 이내 빠른 경보음이 ...
하루 이틀 꺼둬도 마찬가지...


인터넷을 보니  pump problem이 많다고 한다. 정식수입품이 아니면 수리도 안해주는 한국 Ixx shop이라, 인테리어 소품으로 전락해버린다는 무서운 말들이 있었다.

그래서  
그래서
 
열었다.

이녀석을 연때는 4가지 정도의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여는 방법은
 1) 앞쪽 큰 싶자 나사 두개를 푼다.
 2) 앞쪽 뚜껑을 살짝 당겨 연다.
    그러면 속이 보이는데
   오른쪽 steam valve 축이 내부에 만나는 곳에 작은 나사가 고정되어 있는데
   동측 아래에 작은 홀이 있는데 그곳으로 드라이버를 넣고 푼뒤, valve를 돌리면 빠진다.
3) 그리고 머리부위 아래쪽 모서리의 나사를 풀면, francis의 머리속이
훤히 보인다.

열어보면 대충 이런데 취미가 있는 사람이면, 음 이런거군
생각이 들게 되는데

스위치 및 온도계
동으로 만든 보일러
물 펌프
전원부와 제어칩부위

간단하게는 이런데


문제가 되는 펌프는 앞쪽 보일러와 뒤쪽 전원부 사이에 있다.

마지막 사진을 보면 pump에 하얀 플라스틱재질의 부분이 있는데, 이양쪽 끝에 십자 나사 두개가 고정하고 있다.  사진 반대쪽 끝에 보이는 튜브는 pump에서 당겨서 뺀뒤 노출한 사진이다.

이 나사를 풀고 나면, 축을 따라 하얀색 부품을 앞뒤로 움직이면
푸릭푸릭 하며  pump질이 되는데, 조금전 튜브를 뺀곳으로 pump 내부에 고인
물이 빠져 나온다.

그럭저럭 다 나왔다 싶으면 다시 tube를 이어주고,
역순으로 조립하면 된다.


그러고 나서

전원을 켰을때,



부르르 부르르....


얼굴엔 어느새 웃음이..


다시 돌아온 francis

자기 머리속을 알아줘서 고맙다는 듯

밖에서 만나기 힘든 진한맛의 라떼 한잔으로 보답한다.


요즘 다양하게 나오는 캡슐 머신 탐이 나긴 한다. 하지만 난
조금 불편한데서 조금 좋아진 pod가 적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