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이야기20 Happy day with my mommy 2007. 11. 22. October 2007. 10. 28. Life recipie 보호되어 있는 글 입니다. 2007. 10. 13. 추일 서정(秋日抒情) 추일 서정(秋日抒情) 김광균(金光均1914~1993) 낙엽(落葉)은 폴란드 망명 정부의 지폐(紙幣). 포화(砲火)에 이지러진 도룬 시(市)의 가을 하늘을 생각게 한다. 길은 한 줄기 구겨진 넥타이처럼 풀어져 일광(日光)의 폭포(瀑布) 속으로 사라지고, 조그만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새로 두 시의 급행 열차가 들을 달린다. 포플라 나무의 근골(筋骨) 사이로 공장의 지붕은 흰 이빨을 드러낸 채, 한 가닥 구부러진 철책(鐵柵)이 바람에 나부끼고, 그 위에 셀로판지로 만든 구름이 하나 자욱한 풀벌레 소리 발길로 차며 호을로 황량(荒凉)한 생각 버릴 곳 없어 허공에 띄우는 돌팔매 하나 기울어진 풍경의 장막(帳幕) 저쪽에 고독한 반원(半圓)을 긋고 잠기어 간다. 아~! 감탄사 밖엔 2007. 10. 7. 이전 1 2 3 4 5 다음